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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B : 오늘의 선곡]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 Otis Redding오늘의 선곡 2025. 2. 24. 14:06반응형
음악을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감싸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나에게 그런 종류 중 하나인데, 오늘의 선곡이다.
바로 Otis Redding의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다.
출처 WIKIPEDIA - Otis Redding 부드러운 멜로디와 여유로운 가사, 그리고 잔잔한 분위기와 휘파람 소리는 언제 들어도 편안함을 선사한다.
오늘은 이 노래의 매력과 곡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도 리뷰해볼까 한다.
이 곡은 기타 특유의 선율과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가사는 단순하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것 같다.
"I'm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watchin' the tide roll away."
(나는 부두에 앉아 밀려가는 파도를 바라보네)
마치 세상의 흐름을 지켜보는 듯한...
여기에 Otis Redding의 소울풀한 목소리는 듣는 이들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힘이 있다.
노래를 힘껏 부르는 것이 아닌 조용히 읊조리 듯 불러서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잔잔하지만 공허한 감정이 묻어나 마치,
삶에서 한 발짝 물러나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느낌을 준다.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한편으로는 평온하고 따뜻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쓸쓸하고 아련하다.
그래서 밤에 조용히 듣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에 듣기 좋은 곡이다.
이 곡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Otis Redding의 마지막 녹음곡이기 때문일것이다.
1967년,
그는 이 곡을 녹음한지 불과 며칠 후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결국 세상에 이 곡이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오히려 이 노래가 그의 유작이 되면서 전설이 되었다.
애틀란타를 떠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시간을 보내며 이곳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파워풀한 소울 음악을 주로 부른 그였지만 이 곡에서는 차분하고 색다른 스타일을 시도했다.
심지어 레코드사에서는 처음에 이 노래가 너무 조용하다며 반대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감성을 담아 완성했고, 결국 이 곡은 그의 가장 유명한 대표곡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휘파람 소리는 원래 가사를 넣을 예정이었지만,
끝내 완성하지 못한 채 남겨졌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 휘파람이 곡의 쓸쓸한 느낌을 더욱 극대화하며 상징적인 요소가 된 듯 하다.
나는 가끔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면,
마치 조용한 해변에 앉아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며 이 노래를 들으면 복잡한 생각들이 조금씩 가라 앉는다.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주는 것 같다.
바쁜 세상 속에서 가끔은 한 걸음 물러서서 쉬어가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Otis Redding의 목소리에는 그런 위로가 담겨 있다.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는
그저 오래된 팝송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감성을 담은 곡이다.
우리 곁을 떠난 지 오래 되었지만, 그의 노래는 여전히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쉬고 싶을 때,
이 노래와 함께 한적한 어느 해변의 어디엔가 앉아있는 기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내 마음 ★★★★☆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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